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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압 복수" 흑인, 뉴욕 경찰관 2명 살해 뒤 자살

입력 2014-12-21 21:08 수정 2014-12-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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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20대 흑인이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전 SNS에 최근 논란이 된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을 비난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피범벅이 된 두 사람이 앰뷸런스로 옮겨집니다.

모두 제복을 입은 경찰관입니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뉴욕 브루클린 상가 지역.

경찰차에 앉아 업무 중인 경관 리우와 라모스에 괴한이 다가오더니, 머리 등에 총을 난사합니다.

범인은 28살 흑인 이스마일 브린슬리.

[윌리엄 브래턴/뉴욕시 경찰국장 : 경관 리우와 라모스는 총을 꺼낼 기회도 없었습니다. 살인범의 얼굴도 보지 못했을 겁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두 경관이 처형 방식으로 살해됐다며 미국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범인은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는데, 사회 관계망 서비스인 SNS에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을 돼지로 칭하며 경찰이 1명을 죽이면, 2명으로 되갚을 거라고 쓴 겁니다.

최근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한 희생자의 이름을 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 흑인사회는 범행 전 여자친구까지 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폭력배의 증오형 묻지마 범죄라며, 미 전역에서 지지를 얻어가고 있는 '흑백차별' 반대 시위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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