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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피격 항의 '인간띠' 미 오클랜드 경찰본부 포위

입력 2014-12-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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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경찰본부가 시위대에 포위됐습니다. 인간띠를 만든 시위대는 흑인들의 목숨도 가치가 있다고 외쳤는데요.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오전 오클랜드 경찰본부 앞.

시위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기 시작합니다.

숫자가 늘면서 경찰본부 앞이 시위대로 가로막혔습니다.

해산을 명령하는 경찰과 시위대가 맞서면서 시위 참가자 7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8월,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넉 달째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10개 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사건 이후 줄곧 시위 자제를 요구해 왔던 브라운의 아버지마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브라운 시니어/마이클 브라운 아버지 : 우리가 하는 중요한 투쟁에 저도 앞장서 우리의 권리를 찾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프로풋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이 최근 선수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유명 흑인 배우인 새뮤얼 L 잭슨이 자신의 SNS에 흑인 인권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등 인종차별을 뿌리 뽑으려는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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