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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조폭은?…90도 '출소인사', 10대까지 가입시켜

입력 2015-07-07 21:55

각종 경조사에 무리지어 참석 '세력 과시'
"무차별 폭행"…10대 청소년까지 가입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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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경조사에 무리지어 참석 '세력 과시'
"무차별 폭행"…10대 청소년까지 가입시켜

[앵커]

그런가 하면 10대 청소년까지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세를 넓힌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은 양복에 90도로 인사를 하고 다른 조직원을 보복 폭행하는 등 역시 영화에서나 나오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부산 교도소 앞. 검은 양복의 폭력조직원 수십 명이 일제히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출소한 중간 간부가 부하가 건넨 두부를 받아먹더니 유유히 걸어가고 그 뒤를 향해 또다시 90도로 허리를 숙입니다.

안양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의 모친상에서도, 칠순잔치에서도 간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를 하고 또 하는 조폭들. 그러나 이들의 폭행 행각은 무자비합니다.

술에 취한 시민이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로 얼굴과 온몸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달아나려 하자 쓰러뜨리고 다시 때립니다.

이들은 10대 청소년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상대 조직원에 대한 보복에 10대를 끌어들였고 길거리에서 폭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유흥주점과 성매매 업소에서는 금품을 빼앗고, 불법 대부업을 벌여 지역상인들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경기지역 폭력조직 10개 파 조직원 16명을 구속하고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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