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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속속 모여드는 시민들…경찰, 출입경비 강화

입력 2016-1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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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앞의 상황을 저희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정문 앞에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국회 포위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 기자,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시민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예, 실제로 어제 밤새 비가 내려서 다소 쌀쌀한 날씨입니다. 이 시민분을 보시면 두꺼운 장갑과 두꺼운 모자를 갖춰입고 나오신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집회는 오후 2시부터지만, 일찌감치 국회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잠시 시민 한 분 모시고 각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광주에서 왔습니다. 그동안 주말마다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박근혜 퇴진을 외쳤지 않습니까? 오늘이 결정되는 중대한 날이기 때문에 국민들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올라왔습니다. (이전 토요일 집회 때는) 금남로로 나갔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오후 3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는 긴장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쪽으로 잠시 와보시면요, 저기 보시면 많은 현수막들을 볼 수 있는데 평소에는 정당들의 정책 홍보용 현수막이 붙어있던 자리에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탄핵하자" "완전 탄핵, 책임 탄핵" 현수막을 볼 수 있고, 그 옆에는 "탄핵 금지, 탄핵 반대"로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원래 1시에 집회라고 했는데,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기자가 이야길 했는데요. 경찰들도 경력 투입을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제가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 나온 게 아침 8시반쯤인데요. 경찰이 그때 이미 문을 3분의2쯤 닫아둔 채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꼼꼼하게 확인을 하지 않는데 이례적으로 경비를 강화한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공지한 오후 1시반부터 모여서 집회를 한 뒤에 이어 국회를 에워쌀 예정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길로 쭉 걸어가면 윤증로인데요. 이 길을 따라 국회를 빙 두르면 2.5km 정도 됩니다. 시민들이 인간 띠를 잇는 것처럼, 마치 강강수월래를 하듯 국회를 포위하고 탄핵안 통과를 외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집회 인원이나 분위기에 따라 경찰버스 차벽을 설치할 가능성도 있어 충돌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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