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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2600여명 피해액수 90억 추산

입력 2018-08-27 07:25 수정 2018-08-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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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의 이른바 보물선 투자 사기 사건 피해자가 2천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1차 계좌 추적 결과입니다. 피해 액수는 90억 원가량으로 추산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신일그룹의 투자 사기 의혹이 불거진지 한 달, 경찰은 피해자 2천600여 명이 9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당초 피해자 수십만 명에 피해액도 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현재까지 확보한 계좌 기준으로 파악된 것"이라며 "추가 계좌나 현금 투자 사례가 확인되면 피해액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승진 신일그룹 회장이 돈스코이호 인양을 담보로 발행한 가상화폐가 실체 없는 유령 코인이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최첨단 코인이란 신일그룹의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고 본 겁니다.

[홍건표/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고발인 (지난달) : 비트코인이란 명목으로, 그것도 알아보니까 스캠코인이더라고요. 실제 발행도 안 한 허무맹랑한 수법으로….]

경찰은 지난 24일 유 전 회장에 대해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유 전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의뢰하고 베트남 사법 당국과 함께 유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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