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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관계자 경찰 소환조사

입력 2018-08-09 07:16 수정 2018-08-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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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 그룹의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9일) 경찰에 소환돼 첫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울릉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의 가치를 부풀려 투자금을 끌어 모았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오늘 신일그룹 전직 대표이사 류상미 씨와 최용석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신일그룹의 관계사로 의심받는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의 가치를 부풀려 투자금을 모았는지 그리고 신일그룹에 이 자금이 흘러들어갔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지난 5월부터 '150조원 보물선'을 내세워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을 판매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류상미씨는 신일그룹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꼽히는 류승진씨의 누나입니다.

류승진씨는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하고, 신일골드코인 발행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류승진 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최용석씨는 류상미씨에 이어 신일그룹 대표를 맡아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엉뚱한 답변을 한 인물입니다.

[최용석/전 신일그룹 대표 : 돈스코이호 150조원 보물, 이러한 문구의 사용은 일부 언론 보도 및 추측성 자료 등에 따라 당사가 검증 없이 내용을 인용하여 사용했습니다.]

그는 당시 "싱가포르 신일그룹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는가 하면 간담회 도중 도망치듯 빠져나가려 해 '꼬리자르기' 논란도 키웠습니다.

최씨는 최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고인으로 불렀지만 조사 과정에서 투자 사기 혐의에 대한 증거가 나오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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