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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나섰지만…'150조 보물선' 내세운 '코인 장사' 여전

입력 2018-07-28 21:02 수정 2018-08-0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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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을 경찰과 금융 당국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기와 주가 조작 등의 혐의입니다. 업체는 여전히 싱가포르에 있는 같은 이름의 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홈페이지입니다.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라는 문구를 내세워 오늘(28일)부터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보물선 가치가 150조원이기 때문에 9월 가상화폐시장에 상장하면 200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미 두 차례 이런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가 경찰로부터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오히려 "잘못된 정보와 시기로 신일골드코인이 폄하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업체는 가상화폐 사기 발행 의혹이 커지자 "투자자가 요청하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돈스코이호 인양을 담당하는 한국의 신일그룹은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를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며칠 전까지 한국 신일그룹의 대표였던 류모씨가 신일골드코인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두 회사를 별개로 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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