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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드 배치 문제는 한국이 풀 문제" 사실상 압박

입력 2015-03-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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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는 사드와 관련해 중국이 반대하고 나서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사드는 한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우리정부를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 차관보급 협의차 한국을 방문 중인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전날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한 중국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배치도 안 됐고 이론에 불과한 안보 시스템에 대해 제3국이 강하게 의사를 표했는데, 별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제3국으로 칭하고 별스럽다고 표현한 겁니다.

외교적 수사로 포장했지만 강력한 불만이 담긴 반응입니다.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간 대응책을 중국이 감놔라 배놔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겁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로 한·중간 물밑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

러셀 차관보는 중국의 문제제기로 이미 공개적 논의가 시작됐다며 한국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사드는 한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니얼 러셀/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동맹 방어 차원에서 언제, 어떤 조치를 취할 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사드 문제로 한중이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미국은 예의 주시하며 셈법 따지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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