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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센카쿠 진입 '해상 대치'…중일 관계도 격랑

입력 2013-04-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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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와만 삐걱대는 게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두 나라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곳이죠. 센카쿠, 댜오위다오 해역에 오늘(23일) 일본 극우 단체가 진입하면서 중국의 해양감시선이 출동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일본 극우단체 '힘내라 일본' 회원 80여명이 센카쿠 열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사토루 미즈시마/'힘내라 일본' 대표 : (센카쿠 열도의) 섬 상륙 계획은 없습니다. 단지 열도 주위 어장을 탐사하려고 합니다.]

일본 해양경찰 함선 10척의 호위를 받은 이들은 오늘 오전 센카쿠 열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정부도 즉각 해양감시선 8척을 센카쿠 부근 영해에 진입시켰습니다.

[일본 해양경찰 : 중국 감시선 여러 척이 일본 영해에 침입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 극우 단체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8월에도 "상륙 계획이 없다"면서 센카쿠 열도에 접근했다가 회원 10명이 기습 상륙해 중국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일본은 즉각 중국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중국 해양감시선이 만에 하나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도 발끈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우익분자의 댜오위댜오(센카쿠 열도) 불법 항해와 관련해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에 대한 국유화 조치를 시행한 이후이 지역을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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