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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침략 역사 통째로 왜곡…극우 본색 드러낸 아베

입력 2013-04-23 21:28

일본 의원 168명, 단체로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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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 168명, 단체로 야스쿠니 참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핵무장 위협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일본의 역사 침략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침략은 엔저의 공격과 함께 양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일본의 여야 의원 168명이 한꺼번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요.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같은 일본의 주류언론들이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 때에 아베 정권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는 사설로 제동을 걸고 있는 건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지지율에 취한 아베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의 압승을 노리고 과속 질주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엔 단호하게 맞서고, 일본 시민들에겐 합리적인 이성에 호소하는 양면적 대응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오늘 아베 신조 총리의 입에서 메가톤급 망언이 터져나왔습니다.

국회에서 과거의 침략 역사를 통째로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침략의 정의는 학계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국가간의 관계에 있어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했던 1995년 무라야마 담화 중 '침략'이란 말의 뜻이 불분명하다면서 역사 왜곡에 나선 겁니다.

그런가하면 일본 여야 국회의원 168명은 오늘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로 몰려갔습니다.

지난 해의 두 배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차 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는 주변국들에 전쟁 미화와 역사 왜곡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이들 의원은 당당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자민당 정조회장 : 국가를 지켜주신 분들을 어떻게 위령할지는 일본 국내 문제입니다. 외교 문제가 되는 건 너무나 이상합니다.]

이곳 야스쿠니 신사를 지난 주말엔 아베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등 각료 3명도 찾았습니다.

주변국의 분노를 아랑곳하지 않는 일본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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