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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구속…롯데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 속도

입력 2016-07-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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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오너 일가로서 첫 구속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오늘(7일) 새벽에 구속이 됐습니다. 롯데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신 이사장의 구속으로 롯데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나와 구치소로 향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신 이사장이 받고 있는 배임수재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받고, 딸들을 회사 임원으로 등록해 4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 구속으로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비자금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5일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 대홍기획과 자회사 A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회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사의 등기상 이사 또는 감사 중엔 롯데그룹 전략본부 남 모 상무 등 롯데그룹 핵심 임원이 포함돼 있고, 지난해 연매출 75억 원 중 약 36억 원이 임직원의 급여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신 회장의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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