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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수사' 급물살…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입력 2016-07-03 20:29 수정 2016-07-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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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결국 오늘(3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가 정점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롯데그룹 수사 초기부터 신동빈 회장 혐의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습니까? 경찰이 지금 보고 있는 신 회장의 혐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최소 3000억 원, 그리고 비자금 조성 규모는 수백억 원대라고 설명합니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만큼 규모는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만큼 이 모든 과정에 신 회장이 상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가 벌써 3주가 지났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대대적으로 수사가 진행됐는데, 지금은 잠잠한 상태 아닙니까?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본부 임직원들, 그리고 오너 일가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소환조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밀금고가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신 회장 소환 전에 신 회장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소진세 사장을 먼저 불러 신 회장의 직접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심수미 기자가 얘기한대로 아직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선 검찰이 신중한 입장이죠?

[기자]

맞습니다. 보통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서는 핵심 임직원들은 "오너는 모르는 일"이라며 입맞추기를 하고 증거를 은폐하는 전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깨기 위해서 우선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최수연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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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리포트] 오너는 모르는 일?…검찰, 반박할 물증 확보에 주력
http://news.jtbc.joins.com/html/183/NB11265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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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너 일가로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소환이 됐죠. 검찰이 이미 상당 부분 혐의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신 이사장 사법처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신 이사장에 대해서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는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 외에도 여러 개의 업체들로부터도 입점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고 또 이를 횡령한 혐의입니다.

[앵커]

이번 롯데 수사가 처음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언론 보도도 여러 번 나왔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의 각종 특혜 의혹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단서가 나와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나, 신동빈 회장을 정조준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 모두 사실 오너 일가를 압박해서 이같은 로비 의혹과 관련된 물증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심수미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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