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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영자 소환 예정…'아들 급여 명목' 100억 포착

입력 2016-06-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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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 한 번 안하고 100억 원의 봉급을 챙기는 일이 롯데에선 가능했습니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로부터 롯데 면세점 입점과 관련한 로비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곧 소환될 예정인데요.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은 신 이사장의 아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수년 동안 100억 원이나 지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명품유통업체 B&F통상입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아들 장모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업체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가 2014년부터 면세점 입점 컨설팅을 맡기고 매출액의 3% 안팎을 수수료로 지급한 곳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 씨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수년 동안 급여 명목으로 100억 원을 받아갔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에 이익이 있으면 급여든 배당이든 빼내간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받은 급여 일부가 신 이사장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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