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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m '아슬아슬'…러시아 전투기, 미 군함 초근접 비행

입력 2016-04-15 09:04

미-러, 발트해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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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발트해 긴장 고조

[앵커]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군함에 9m 간격, 말그대로 스칠 듯 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수년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북유럽의 발트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군함 바로 옆을 스칩니다.

아예 함선 윗부분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수호이-24 전투기 2대가 미군 구축함 '도널드 쿡' 근처를 10여 차례 위협적으로 비행한 겁니다.

300m 초근접 비행이었고, 순간적으론 9m까지 좁혀지면서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헬기 1대도 30여미터 이내로 근접했습니다.

러시아 항공기가 경고방송에도 응답하지 않았다는 게 미군측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모의 공격'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영해와 영공에서의 일반적 군사 행동에 어긋나는 겁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주변 해역엔 러시아의 잠수함이 냉전 이후 가장 많이 목격됐습니다.

인근 북해에선 러시아 폭격기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전투기 발진도
빈발하고 있는 상황.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냉각된 미-러 관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양국이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충돌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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