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볼라벤, 사천서 대형 상선 두 동강

입력 2012-08-28 12: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풍 볼라벤, 사천서 대형 상선 두 동강


28일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른 강한 파도와 강풍으로 연안에 떠밀려온 대형 상선이 결국 두 동강 났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경남 사천시 신수도 연안 수심 5∼12m 해안가 개펄 위에 좌초한 제주선적 7만7천458t급 석탄운반선이 두 동강 나면서 선수와 선미 부분으로 분리됐다.

사고 상선은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었으나 오전 6시께 파도와 강풍에 닻이 풀리면서 연안으로 떠밀려왔다.

분리된 선체는 주변의 수심이 낮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국인 선원 9명과 필리핀인 선원 9명 등 선원 18명은 선미에서 대기하고 있다.

선박 발전기 등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침수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

해경은 태풍의 영향으로 헬기 동원이 어려운 점 등 구조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창에는 석탄 4만5천t이 실려 있으며 해양오염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선은 지난해 12월 1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서남쪽 7.8마일 해상에서 6만4천845t급 컨테이너선과 충돌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당시 컨테이너선의 뱃머리가 석탄운반선의 왼쪽 선체 5번과 6번 화물창를 들이받아 석탄운반선에 가로 20m, 세로 30m 정도의 구멍이 뚫렸다.

선사 측은 이 상선을 매각하기 위해 사천항에 장기 정박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방법을 검토하는 한편으로 선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전북 완주서 경비원 컨테이너에 깔려…첫 사망자 발생 서울 등 중부 '볼라벤' 영향권…오후 최고 100mm 비 태풍 직격탄 맞은 목포 '참담'…여전히 위력적인 볼라벤 볼라벤 관통한 제주 피해 속출…"이렇게 센 태풍 처음" 날아다니는 쓰레기들…대천항, 선박 수백여 척 '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