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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의혹 최순실, 딸 지도교수 교체 외압 논란

입력 2016-09-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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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특혜 배후라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최순실 씨인데요, 승마 선수인 딸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승마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갔고, 학교생활을 거의 하지 않은 최 씨의 딸이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까지 되자 최 씨가 지도교수를 바꿔버렸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씨는 2015년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생 : 저도 (입학 소식을) 듣기만 했어요. 제 주변 친구 중에는 (정 씨를) 봤다는 친구 없어요.]

이러다 보니 학사 경고를 받았는데, 그 뒤로도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지도교수였던 함모 교수는 정 씨 측에 연락을 했습니다.

3번 이상 학사 경고를 받으면 제적되기 때문입니다.

[동료 교수 : 학사 경고 대상자니까 일단 면담 일정을 잡고 언제 전화해서 이런 문제가 있다고 알리는 게 교직원들의 임무 중 하나예요.]

그러자 최 씨가 바로 딸 정 씨를 데리고 함 교수를 만나러 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잘 되지 않았고, 그 직후 정 씨의 지도교수는 함 교수에서 다른 교수로 바뀌었습니다.

[동료 교수 : 함 교수님이 (최순실 씨와) 이렇게 의견 차이가 있으니까 다른 교수님이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정 씨의 지도교수를 하는 게) 싫다 이거죠.]

이 때문에 현 정부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 씨가 딸의 지도교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대학 측은 교수 교체에 대한 외압은 없었다며, 정 씨에 대해선 국제승마대회 출전을 출석으로 인정해 학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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