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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막으려 도입한 안전작업대가 추락…다른 공사장은?

입력 2018-03-02 20:22 수정 2018-03-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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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추락한 것은 SWC라는 작업구조물입니다. 고층 건물 외벽 작업을 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고층 건물 공사현장에도 대부분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가 일어나면서 제2, 제3의 사고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세이프티 워킹 케이지로 불리는 SWC는 고층건물 외벽 마감 공사 때 벽면과 발판을 결합시키는 공법입니다.

고정된 안전 작업대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도 추락이나 자재가 떨어질 위험이 적어 도입됐습니다.

2007년 11월 이 공법이 국내 특허를 얻은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고로 곳곳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물과 외벽을 고정하는 볼트가 파손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층부에 둘러쳐진 안전그물도 제 역할을 못 했습니다.  

[박희도/엘시티 현장소장 : 어떤 장비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떨어지는 낙하 하중 때문에 작업용 보호망이 있어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고층 건물 공사현장이 비슷한 상황이어서 추가 사고의 우려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우선 엘리베이터처럼 2중, 3중의 추락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사전 설비점검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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