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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망자 1300명 넘어…확진자도 급증

입력 2020-02-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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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현지 시간으로 12일 하루 사이에 코로나19로 250명 넘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하루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가 97명까지 떨어져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는데요.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뛰었습니다. 어제(12일)까지 줄어든 새로운 확진자의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통계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샘이나 기자, 특히 중국 후베이성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죠.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확진 환자가 4만 8206명, 사망자가 131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에 비해 확진자는 1만 4800명 이상, 사망자는 242명이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달 초부터 확진자 증가폭이 하루 3천명 내외로 유지된 것에 비교하면 5배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앵커]

확진자가 하루 아침에 이렇게 많이 늘어난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후베이성 보건 당국이 확진환자 분류 기준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의심환자로 분류했던 환자의 80% 이상을 오늘부터 확진환자에 포함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 환자로 분류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발열이나 폐가 붓는 증세 등이 나타나면 확진 환자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바꾼 겁니다.

이는 바이러스 핵산 검사의 정확도가 30~50%에 그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의 크루즈선에서도 환자가 더 나왔죠?

[기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에선 오늘 하루에만 4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3명이 승객, 1명은 승조원인데요.

이로써 현재까지 이 배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218명이 됐습니다.

새로 나온 확진자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인은 포함돼있지 않은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배 안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일본 정부의 초기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승객들 몇몇이 배에서 내릴 수 있다고요?

[기자]

당초 탑승자들에 대한 선상 격리는 잠복기 2주를 감안해 오는 19일까지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지병이 있는 고령자 등의 건강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이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내일부터 배에서 내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배에서 내리더라도 정부가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격리 기간이 지날 때까지 머물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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