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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고 쌓이면…GOP 관심병사, 유령취급 당하기도"

입력 2014-06-25 21:40 수정 2014-06-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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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OP의 관심병사들은 동료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모든 관심병사가 적응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병사들은 위아래 할 것 없이 부대원들의 기피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후임병들에겐 유령취급을 당하기도 한다는데요.

이어서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전방의 고립된 섬, GOP부대.

이곳에 배치된 관심병사들 가운데 적응에 실패한 병사들은 부대원들의 기피 대상이 됩니다.

특히 계급이 높은 고참이 관심병사일 때는 후임병들이 함께 근무 서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5사단 GOP출신/예비역 병장 : 말도 없고 대화도 안 한다…극단적으로 단둘이 떨어져 있을 때 그 안에서 오히려 언성이 높아지는 사람도 있고….]

2인 1조 소초 근무에서 관심병사가 선임일 경우 책임이 후임병에게 돌아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비역 병장/15사단 GOP 출신 : 간부들한테 질책을 당하면 그 사람에게는 뭐라고 안 해요.부사수인 후임한테 제대로 못 했다고 책임이 전가되곤 하는데요. 그런 게 쌓이다보면 그 선임은 유령 취급을 당하는 게 보통입니다.]

이 때문에 부대장은 관심병사의 소초근무엔 같은 계급을 짝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비역 병장/25사단 GOP출신 : 같은 계급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같이 들어가게 되면 항상 그 사람이 부사수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런 나날이 계속되면 관심병사가 겪게되는 심적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임 병장의 소대도 7명의 다른 병장이 있었는데 상당수 임 병장과 근무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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