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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위 브랜드 치아미백제? 알고보니 '중국산 무허가'

입력 2016-07-07 08:37 수정 2016-07-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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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배우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광고한 자가 치아미백제가 알고 보니 중국산 무허가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일 년간 14억 원어치 넘게 팔렸는데, 자칫 잇몸 통증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직구 방식으로 1년 동안 2만 4천 세트 넘게 팔린 자가 미백 제품입니다.

미국 치과협회 인증을 받은 치아미백브랜드 1위, 할리우드 배우들도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광고했고 한 케이블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중국산 무허가 제품이었습니다.

[박진국 수사팀장/식품의약품안전처 : 피의자가 중국의 제조사에 발주를 해서 중국에서 제작된 제품이 국내에 해외 직구 배송 형태로 들어온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회사는 네바다주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었고, 업체 대표는 의약품 판매 자격이 없는 20대 국내 거주 미국국적자였습니다.

이 제품에서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15%나 검출됐는데, 이는 의사의 처치 아래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 수준입니다.

[유창선/치과의사 : 잇몸이라든지 식도, 위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치아과민증으로 (이가) 시린 증상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옷이나 가방 등과 달리 의약품은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허가된 제품을 약사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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