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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장, 우울증 경력" 자살비행?…여자친구와 불화도

입력 2015-03-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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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희생시킨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는 기장이 조종실을 비운 사이 부기장이 고의로 기체를 추락시킨 걸로 보인다고 프랑스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부기장이 우울증 경력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항공업계의 안전 관련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기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뒤 기체는 8분여 만에 고도 1만2천m에서 2천m 이하로 급강하합니다.

프랑스 검찰은 조종석의 음성녹음장치를 분석한 결과,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하강용 조작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습니다.

[브리스 로뱅/프랑스 마르세이유 검사장 : 부기장은 고도를 낮추는 버튼을 작동시켰는데, 아마도 비행기를 고의로 파괴할 의도였을 겁니다.]

CNN등 외신은 부기장이 하강을 지정할 수 있는 최저선인 30m로 고도를 재프로그래밍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기장과 부기장, 승객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결과 테러를 의심할 정황이 없다면서 부기장의 자살 비행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독일 검찰은 뒤셀도르프와 몬타바우어에 있는 부기장의 주거지 2곳을 즉각 압수수색했습니다.

그 결과 몇 가지 물품과 문서를 발견해 범행 동기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28살로 독일 국적인 부기장은 2013년부터 조종간을 잡기 시작해 630시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조종 훈련을 받던 중 18개월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엔 여자 친구와 불화를 겪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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