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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단계 접어들었는데 왜?…시속 70㎞ '의문의 추락'

입력 2015-03-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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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독일 저가 항공사 저먼윙스의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 떨어져 승객과 승무원 150명이 모두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하다는 소식인데요.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회수됐지만, 순항 단계에 접어든 여객기가 왜 추락했는지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의 잔해와 시신들이 알프스 산악 지대에 처참하게 흩어져 있습니다.

훼손 상태가 심각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를 향해 출발한 저먼윙스의 A320 여객기는 이륙 1시간만에 조난신호도 없이 추락했습니다.

비행기 사고의 80%는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며, 이번처럼 순항 고도에 도달한 이후 추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사고기는 이륙 40여분 후 순항고도인 3만8천 피트, 약 1만 1500미터 상공에 이른 뒤 8분 만에 1800여미터로 급강하했습니다.

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떨어진 겁니다.

[세바스티앙/목격자 : 산의 높이가 3천 미터에 달하기 때문에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자마자 충돌을 직감했습니다.]

이같이 갑작스런 하강을 놓고 기체 이상 의혹이 제기됩니다.

항공기 통제 센서가 얼어붙으면 기내 압력과 비행 속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수색팀은 조종석의 음성이 녹음된 블랙박스를 수거해 집중 분석할 방침입니다.

한편 교환학생으로 갔다 돌아오던 독일 고교생들과 교사, 오페라 공연을 마친 성악가 등 탑승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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