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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23명 확진, 총 87명…세계 2위 발병국 불명예

입력 2015-06-08 07:48 수정 2015-06-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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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 증가 속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2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밤 사이 상황부터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23명이면 하루동안 늘어난 환자로는 최대수죠?

[기자]

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조금 전 밤 사이 늘어난 메르스 확진 환자 숫자를 발표했는데요.

어제(7일)보다 23명이 늘어 총 8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추월한 수치로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역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환자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14번째 확진자로부터 노출된 사람들 중 17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4명은 대전 대청병원, 2명은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역시 환자에 노출됐던 환자들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들이 의료기관에서 다수의 환자들을 재접촉하는 상황을 차단하는 걸 메르스 조기 차단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 기자, 어제는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된 지 19일 만에 정부가 메르스 관련 병원을 공개했죠?

[기자]

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 24곳을 공개했는데요.

그동안 정부가 D병원으로 통칭한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365서울열린의원 등 서울 2곳, 경기 평택성모병원, 충남 아산서울의원, 대전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 서울 5곳, 평택굿모닝병원 등 평택 소재 병원 5곳과 화성, 수원, 부천, 오산 병원 5곳 등 경기지역 10곳, 충남 2곳, 전북 1곳 등 18곳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메르스 감염자가 경유한 병원입니다.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공개되는 병원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증상이 있거나 위험시기에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을 이용한 사람은 병원을 찾지 말고 지역 콜센터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또 휴대폰 위치추적과 일대일 모니터링 등으로 자택 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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