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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무, 증거인멸 시인…조현아에 전후상황 보고

입력 2014-1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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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어젯(18일)밤에는 참고인으로 소환한 객실 담당 상무 여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조만간 청구할 예정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대한항공 상무 여모 씨.

검찰은 여 씨를 상대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불리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한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한 여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여 씨는 새벽 2시를 넘겨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여 씨/대한항공 상무 :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신 이유가 뭔가요?)…….]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에 대한 통신기록을 확보했고, 이번 사건의 은폐·축소에 연루된 일부 임직원은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여 씨가 증거 인멸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문자와 전화 등으로 전후 상황을 보고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국토교통부가 피해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키는 등 대한항공 측에 유리하게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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