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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 "회사가 짜준 각본대로…" 대한항공 압박 정황

입력 2014-12-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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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의 방향은 대한항공 회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 인멸 여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회사 최고위 인사들이 사무장의 답변을 조작하고 정해준 답변을 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내용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경우 조 전 부사장은 구속될 수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회항 당시 뉴욕공항에 내린 박창진 사무장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전 답변할 내용을 회사 측이 미리 정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진/사무장 : 시나리오를 정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 놓고 인정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사건 직후 회사에 낸 진상 보고서를 이메일과 컴퓨터에서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박창진/상무 : 담당 상무가 최초 보고 이메일을 다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늘 소환된 여모 상무는 박창진 사무장의 최초 진상 보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질타가 정당한 것으로 진술하게끔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에 가담한 인원과 함께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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