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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달았지만…미, "이전과 다른 방식" 체제보장 한 발 더

입력 2018-06-11 20:25 수정 2018-06-11 22:42

폼페이오 "트럼프, 김 위원장 안보 우려 이해"
북 압박 동시에 '유인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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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김 위원장 안보 우려 이해"
북 압박 동시에 '유인책' 제공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으로 내일(12일)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이전 정권에서는 없었던 북한 정권에 대한 체제 보장 방식에 대해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을 한 셈입니다. 물론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전제로 했습니다. 메인 프레스센터에 나가있는 서복현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우선 CVID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것은 여기에서는 양보할 뜻이 없다 이것을 다시 한 번 강조 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궁극적인 목적은 CVID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못 박은 겁니다.

다르게 말하면 내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CVID에 대한 확답을 받겠다 이런 의지로 해석됩니다.

또 비핵화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또 하나가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체제 보장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어떤 뜻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체제 보장을 하겠다는 것은 사실 새로운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주목 할 것은 오늘,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체제 보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입니다.

북한을 압박하면서 더욱 큰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인지 알아차릴 만한 어떤 단서 같은 것도 없을까요, 그 발언에는?

[기자]

오늘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발언등을 토대로 추정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미국 상원에 북한이 CVID를 할 경우, 미국도 역시 CVIG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 가역적인 체제보장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로 조약화 해서 미국 의회의 비준받는 방법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세우는 일도 고려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폼페이오 장관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발표한 분위기로 볼 때 내일은 회담 합의문에 국교 정상화를 위한 어느정도의 내용이 담길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CVID와 체제 보장이 역시 내일 회담에서 특히 오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단독 회담에서 담판이 지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혹시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결과에 대해서 뭔가 예상하는 발언을 한 것은 없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결과에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말을 했습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고 마주앉는 것 만으로도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큰 이득을 줄 잠재수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요, 이 말은 단순히 의례적인 말을 넘어서 북한과 미국이 어느정도 합의에 접점을 찾았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도 북한과 미국은 실무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이 실무협상 결과를 모두 보고받은 뒤에 폼페이오 장관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히 준비했다" 이렇게 확신에 찬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결단을 내릴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는 수준이었는데 그보다는 한 발 더 나간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실무 회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이희정 기자를 통해서 알아보긴 할 텐데, 내일 일정을 보면 오전에 단독 회담이 있고 오후에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회담 결과를 보면 사실상 전체 결과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기자]

단독회담 뒤에 확대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요, 먼저 두 정상이 만나 서로 비핵화와체제 보장에 대한 어느정도 담판을 짓고 이후 참모들이 배석한 상태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 회담을 진행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판이 이뤄지는 단독회담에서 상당부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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