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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실무협상 실시간 보고 받아…회담전략 수립에 집중

입력 2018-06-11 19:08

김 위원장,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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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

[앵커]

하루종일 오늘(11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김정은 위원장 숙소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김태영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김기자, 지금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요, 싱가포르의 경제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었잖아요. 그게 확인된 얘기입니까?
 

[기자]

저희가 몇시간 전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했는데, 김 위원장이 아직까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호텔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후 3시 10분쯤 북한 경호원 30여명이 대형버스에 올라타 어디론가 이동하는 장면이 저희 카메라에 포착이 됐는데, 이때문에 김 위원장의 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호텔을 이미 떠났거나 곧 떠날 예정인 것이 사실이라면 싱가포르 시내의 경제 관련 시설 서너 곳을 둘러볼 것이라는 이러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경호원 30여명이 이동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것인데 워낙 김 위원장의 동선이 보안이다 보니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김 위원장이 움직일 경우에 사전에 여러 징후들은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공항에서 호텔, 또 호텔에서 이스타나 대통령궁을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호위하는 차량만 수십 대였습니다.

또 북한 974 부대가 김 위원장의 벤츠 차량을 V자로 에워싸고 경호를 하게 됩니다.

호텔 안에서도 1층 로비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일반인들은 김 위원장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데요.

아직 이러한 징후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언론 노출을 피해 일부러 비밀리에 호텔을 빠져나갔거나, 보안상 사후에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김기자, 가정에 가정을 더하는 질문이라서 그렇기는 한데, 만약에 경제 시찰을 가더라도, 어때요, 내일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길게 할애되거나 하지는 않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제 관련 실무협상이 오늘 2차례 진행된 만큼 진행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그에 따른 회담 전략을 최종적으로 세우는데 집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돌발행동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측 실무진들의 움직임도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상당히 많은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의제 관련 실무팀이 오전, 오후 1차례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했고요.

또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서기실장이 오전 일찍 호텔을 떠났다가 오후에 돌아왔는데, 회담장인 카펠라호텔에서 내일 회담에 대비한 최종 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이용호 외무상 그리고 조용현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도 이 호텔을 떠나는 것을 확인했는데 아마도 일각에서는 만찬 공연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송월 단장도 같이 떠났군요. 여전히 그곳 경비는 삼엄하죠? 들어가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김 기자도 혹시 안에 들어가봤습니까?

[기자]

네. 일단 호텔 외각으로는 싱가포르 경찰과 구르카 용병이 24시간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호텔 내부에도 한번 들어가봤는데 일단 호텔 안으로 진입하려면 보안검색대를 통과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로비 곳곳에 북한 경호원들이 배치돼 있는데, 가끔씩 2층에도 경호원 10여 명이 추가로 배치되어서 1층을 감시하는 모습이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관계자들이 드나들 때 특히 경호 인력이 늘어나고, 촬영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언론 노출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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