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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대통령 행적-세월호 참사 현장 대비해보니…

입력 2016-1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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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용사 2명이 참사 당일 관저에 출입한 건 오후 3시 22분, 세월호가 선수만 드러내고 침몰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와대가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그날 행적과 참사 당일 현장의 상황을 한번 대비시켜보겠는데요, 그래선 안되겠지만 이런 참사나 비상상황이 됐을 때 이런 똑같은 모습이라면 우리는 또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에게 최초 서면 보고가 된 것은 10시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10시 15분, 전화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객실을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세월호가 이미 108도 가까이 기울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정무수석실에서 161명이 구조됐다고 서면보고했던 11시 28분 쯤 세월호는 뱃머리만 남기고 침몰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때까지 대통령이 관저에서 보고 받았다는 것만 밝혔을 뿐 구체적 행적에 대해선 아직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후 대통령은 오후 3시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3시 22분,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미용사 2명이 청와대에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3시 30분 구조 인원이 여전히 166명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머리 손질을 받았습니다.

준비를 마친 대통령이 중대본에 나타난 시간은 5시 15분.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

관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후 서면 보고만 더 받았을 뿐 어떠한 추가 지시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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