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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세월호 7시간' 집중 추궁…성형 의혹 본격 제기

입력 2016-12-05 21:25 수정 2016-12-08 12:44

최순실 불출석 '맹탕 청문회' 우려에 "동행명령장 발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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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불출석 '맹탕 청문회' 우려에 "동행명령장 발부할 것"

[앵커]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오늘(5일)은 청와대 기관보고가 진행됐는데요. 당연히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성형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국정조사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국정조사는 조금 전 8시부터 보충질의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하루 약 10시간 넘게 진행중입니다.

오늘(5일) 기관보고 대상은 청와대 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그리고 기획재정부와 교육부였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청와대로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미용 시술 의혹 등에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렀다고 설명해 왔는데, 이에 대한 의혹 해소됐습니까?

[기자]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출입한 사람이 있느냐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에대해 이영석 경호실 차장은 "외부에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을 확인했고, 다만 당시 간호 장교가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4분 가량 머물렀다"고 답했는데요.

의원들이 제출을 요구한 관저 출입 일지에 대해서는 "2급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앵커]

결국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수있는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은 국정조사에서도 이뤄지지 않은 거네요?

[기자]

그래서 여당 의원들도 세월호 당일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를 입증하면 의혹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핵심 자료들을 청와대가 제출 거부하면서 결국은 향후 시작될 특검에서 자료 확보 위한 강제수사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비선 실세들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 '보안손님' 이라는 용어가 나왔다고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은밀한 만남은 반드시 경호실장에게는 보고된다"고 지적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영석 경호실 차장은 "보안손님에 대해선 경호실에서 보고를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요.

즉 대통령이 누구를 만나는지 경호실장에 보고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 한데, 의료 행위와 관련해서는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도 있다고요?

[기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성형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 장면과 16일 장면을 비교하면서 "작은 바늘로 주사를 맞은 얼굴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 말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의약품 출입관리 기록을 공개하면서 이 일지에 '사모님'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선우 의무실장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사모님'이라고 하면 당연히 대통령은 아닐 것 같고… 일단 알겠습니다. 기관보고는 끝났지만 핵심은 내일부터 진행되는 청문회일 텐데요. 최순실씨 일가가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7일 청문회 증인이었던 최순실씨와 최순득씨, 그리고 장시호씨가 오늘 오후, 특위에 팩스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건데요.

최순실씨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고 건강상 이유로, 나머지 증인들도 건강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사유서를 제출한 겁니다.

이 때문에 주요 증인이 빠진 채 '맹탕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회 당일까지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즉각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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