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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충청 이남에 많은 비…대전, 호우예비특보 '긴장'

입력 2018-08-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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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비 구름대는 그대로 지금 남쪽으로 쳐져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부터 다시 충청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이틀 전에 도로가 잠기고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던 대전을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지금 화면으로는 깜깜해서 잘 안 보이는데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지금?
 

[기자]

네, 조금 전인 6시 반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천둥과 번개가 계속 동반되고 있고, 비는 조금 잦아든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이 곳 갑천은 이틀전 시간당 60㎜의 비가 내리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 제 옆으로는 구명조끼 보관함이 아직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 옆에 보시면 다리 가운데에 있는 울타리 일부가 떨어져나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들이 떠내려가면서 군데군데 쓰레기들이 걸려있는데요, 지금 이틀 동안 이 곳에 있던 쓰레기와 나뭇가지들을 한데 모아보았더니 지금은 제 키만큼 쌓인 모습입니다.

대전에는 모두 22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중에서 현재 132곳이 아직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인데요.

주로 상가나 도로 침수이기 때문에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한 채가 지하에 있던 전기실이 잠기면서 전기와 물이 끊어져서 주변에 있는 숙박시설로 옮겨서 지내고 있는 곳도 한군데 있습니다.

[앵커]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는데, 복구작업은 지금 절반도 채 다 안된 것 같습니다. 다들 긴장들을 하고 계실텐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전시는 오늘 밤 비로 다시 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침수지역 주변으로 모래주머니를 쌓고 배수로를 청소했습니다.

지난 호우 때 갑천으로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고장이 나면서 침수로 이어진 곳도 있는데, 그곳에는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배수 펌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전 뿐 아니라 오늘 밤 비가 예보된 곳들은 대부분 긴장속에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산에서 토사와 나무가 쏟아져 내렸던 전북 순창의 한 야산에서는 이미 약해진 지반때문에 추가 산사태가 날 것을 우려해 산비탈에 방수포를 씌워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그 지역은 이미 내일 새벽을 기해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있는 상황이죠?

[기자]

내일 새벽부터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전북 일대가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충청과 남부지역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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