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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참수로 공포 몰아넣는 IS…전 세계로 테러 확대

입력 2014-09-06 19:52 수정 2014-09-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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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수 테러를 이어가고 있는 이슬람국가, 즉 IS가 전 세계로 테러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걸프전 때를 연상시키는 다국적 군을 구축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으로 IS지도부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정종훈 기자와 이상복 워싱턴 특파원이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달 초 이라크 북부지역을 무력 점령한 IS를 공습했고, IS는 이에 맞서 미국인을 잇따라 참수합니다.

[IS 무장대원 : 미국의 공격이 계속 되면, 이 칼로 미국인들의 목숨을 계속 앗아갈 것이다.]

IS는 2000년대 초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소조직으로 출발해 점차 세력을 키운 뒤 분리됐고, 최근 들어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에 본거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면서 미국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겁니다.

벌써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데 이어, 보안전문가인 영국인 인질 헤인즈를 다음 대상자로 지목했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겐 이슬람교도가 많은 체첸과 코카서스 지역 해방을 선언했습니다.

골란고원 근처까지 접근하면서 이스라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IS는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지의 급진파와도 연대를 모색하면서 전세계를 IS와 반 IS 구도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제사회를 공포에 몰아넣는 방식은 참수 동영상 공개입니다.

일종의 선전전으로 서방에겐 존재감을 알리고, 이슬람 세계에는 알카에다를 대체할 단체임을 강조하는 겁니다.

풍부한 원유 시설을 장악하고, 천문학적인 인질 몸값을 받아내는 것도 IS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해법을 고심 중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다국적군 구성을 서두르면서 이해당사국들에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IS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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