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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동안 죽은 척"…IS 학살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

입력 2014-09-05 22:19 수정 2014-09-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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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무자비한 집단 학살로도 악명이 높은데요.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가 미국 언론에 생생한 증언을 전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라크군에 자원입대한 23살 알리 카딤.

하지만 한달도 안돼 IS에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가 집단 처형 과정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체험담을 뉴욕타임스에 털어놨습니다.

당시 IS는 포로들을 종교별로 12대의 트럭에 나눠 태웠는데, 어찌나 많이 실었는지 도중에 질식사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처형지에 도착해선 포로들을 한 줄로 세운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카딤도 머리에 총탄이 스쳐갔지만, 의식을 잃진 않았습니다.

이후 4시간 이상 죽은 척하며 꼼짝않고 버텼습니다.

[알리 카딤/IS 학살 생존자 : 계속 가족을 생각했습니다. '누가 그들을 보살펴줄까'…]

IS 대원들이 떠난 뒤 도망친 카딤은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며 3일 만에 자유를 찾았습니다.

그는 IS의 학살극의 유일한 생존자로 기록됐습니다.

[알리 카딤/IS 학살 생존자 : 이게 접니다. 100% 확실합니다.]

뉴욕타임스는 1면 머리기사와 한 면 전체를 털어서 무차별 학살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고발했습니다.

카딤은 매 순간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서둘러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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