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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곳에서 터뜨려라"…IS, 생화학 테러 준비 의혹

입력 2014-08-30 20:11 수정 2014-09-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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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수 영상으로 세계를 몸서리치게 한 이슬람 무장단체 IS 소속 과학자의 노트북에서 세균무기 교본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생화학 테러를 준비 중이란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류탄에 바이러스를 담아 지하철과 극장, 스포츠 경기장 등 폐쇄된 장소에서 터뜨려라"

IS '이슬람국가'의 조직원이 갖고 있었던 문서 내용입니다.

시리아에서 압수된 19페이지짜리 문서엔 생화학 무기 제조법과 사용법이 들어 있습니다.

쥐를 이용해 페스트를 퍼뜨리는 방법까지 적혀 있습니다.

최근 미국인을 참수하고 포로 수백 명을 집단 처형한 IS가 생화학 테러를 기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로버트 메어/전 미국 CIA 요원 : 에볼라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해 대도시에 뿌리는 일도 가능합니다.]

시리아에선 이미 작년에 화학무기가 사용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노트북 내용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IS는 과학 전공자들을 조직원으로 대거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에 체포된 화학무기 전문가, 일명 레이디 알카에다와 미국인 인질과의 맞교환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테러위험 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미국은 테러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공항 입국자에 대한 검문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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