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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매체 "베트남 방문 성과적"…'회담 결렬' 거론 안 해

입력 2019-03-04 08:02 수정 2019-03-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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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친선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어제(3일) 일제히 전했습니다. 성과를 강조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내용은 빠졌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어제 보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방문 결과에 만족을 표하시며…]

지난 2일 베트남 동당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일정을 시간까지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내용은 빠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의욕을 잃은 것 같다"던 최선희 외무부상의 말도 전혀 없습니다. 

어제자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소식을 전하며 '세계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웠지만 결렬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실패를 인정할 수 없는 김정은 위원장의 독특한 지위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66시간 걸쳐 베트남 북·미 회담 갔는데 회담 결렬했단 얘기를 거론한다는 게 북한 지도력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죠.]

대외적으로도 향후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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