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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고심 깊어졌지만…'베트남 경제모델 전수' 희망

입력 2019-03-02 20:15 수정 2019-03-02 21:21

귀국 시간 반나절 앞당겨…'대응책 모색'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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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시간 반나절 앞당겨…'대응책 모색' 할 듯

[앵커]

앞서 하노이에서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린 대로 김정은 위원장은 공식 외교활동 외에 다른 깜짝 일정은 없었습니다. 예상됐던 경제 현장에 대한 시찰도 없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베트남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전 호찌민 전 국가주석 묘소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복잡한 심경을 반영하듯 얼굴이 굳어 있습니다.

어제(1일) 환영 행사에서도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앞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김 위원장의 심경을 이렇게 전한 바 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어제) : (김정은 위원장이)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다만, 김 위원장은 예정됐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귀국 시간만 4시간 정도 앞당겼습니다.

평양에 돌아가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의중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행단이 하이퐁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이 시찰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북한 통역 (지난달 27일) : 쌀국수 할 때 이거 꼭 있어야 합니다.]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어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도이머이' 노하우 전수를 희망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도 친선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하시면서…]

굳은 표정으로 외교 일정을 수행했지만 동당역을 떠날 땐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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