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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프랑스와 세계의 미래 위해 마크롱 지지"

입력 2017-05-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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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프랑스와 세계의 미래 위해 마크롱  지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일(7일)을 사흘 앞둔 4일(현지시간) 비디오 성명을 통해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프랑스의 미래와 우리가 너무나도 소중히 하는 가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마크롱이 해온 (대선)유세를 존경한다"면서 "그는 자유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프랑스가 유럽과 전 세계에서 해온 중요한 역할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프랑스 국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했고, 공포가 아닌 희망에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프랑스 유권자들)에게 내가 마크롱이 프랑스 국민들을 이끄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전진(앙 마르슈)! 프랑스 만세"라고 덧붙였다.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는 마크롱이 집권 사회당을 탈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만든 중도성향 신당이다.

WP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해외 국가의 내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을 창출하는데 기여한 포퓰리즘이 유럽에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특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WP은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위와 같은 호소가 프랑스 유권자들의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지만, 프랑스에서 오바마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마크롱과 극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 모두를 거부하는 일부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오바마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는 캠페인이 한 때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마크롱 선거운동본부는 4일 홈페이지에 오바마의 지지선언 동영상을 게재했다. 르펜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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