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 대북 수출 화물 제재 강화…북 "레드라인 넘었다"

입력 2017-05-05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이 이처럼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오히려 중국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서운함을 넘어 강하게 반발, 또는 경고 수준의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대북한 수출 화물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 북한은 중국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둥은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핵심 루트입니다.

대북 수출 화물은 단둥해관을 거쳐 압록강 북중우의교를 건너 북으로 들어갑니다.

단둥 해관의 수출 품목 검사가 지난주 돌연 샘플검사에서 전수검사로 강화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단둥발로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들어와 화물을 싣고 돌아가야 하는 북한 트럭이 검사 지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골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처음으로 중국을 거명하며 존엄과 이익, 자주권이란 붉은 선, 즉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경제 제재, 군사 개입 운운은 "오만한 대국주의적 논리"라며 배타적 애국주의를 비난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북중관계의 주도권은 중국의 손안에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 만경봉호의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항로 개설을 연기했는데, 국제사회의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대화의 동시 강화를 주장하는 중국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한반도 긴장 속 실리 챙긴 미국·일본…한국은 큰 부담 전국 학교내 '작은 소녀상 세우기' 확산…학생들 성금 북 매체, 중국 '비핵' 압박에 불만 "관계 기둥 찍는 망동" 시진핑, 두테르테와 통화서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