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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내 '작은 소녀상 세우기' 확산…학생들 성금

입력 2017-05-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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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일본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정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를 잊지 않으려는 민간에서의 작은 노력들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참 대조적입니다. 전국의 학교 곳곳에서 정식은 아니지만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문 앞 국기 아래 세워진 40cm 크기의 작은 소녀상이 학생들의 시선을 끕니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축소판인 이 소녀상을 만들기 위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이상원/청수고 학생회장 : 현재 학생들도 위안부 협의에 대해서 문제인식을 갖고 있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위안부 소녀상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광주 광덕고에도 지난달 20일 작은 소녀상이 세워졌는데 학생들은 모금 전부터 벽보를 붙이고 위안부 역사를 담은 어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 홍보에 나섰습니다.

[박성훈/광덕고 앱 개발 학생 : 한국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위안부에 관련된 내용을 알리고 스스로 다시 복습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발했는데 앞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을 추가해서…]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은 지난해 7월 경기도 용인 태성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설치된 충남 천안 청수고가 45번째, 앞으로 예정된 곳까지 합하면 49곳이나 됩니다.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동참한 건데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100개 학교 소녀상 세우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작은 소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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