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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 찾은 트럼프…환영 인파 대신 시위대 몰려

입력 2017-05-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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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일종의 금의환향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태어나 70년을 뉴욕에서 생활했습니다.

지금도 영부인 멜라니아와 막내 아들 배런은 트럼프 타워 펜트하우스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19일 뉴욕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105일만에 처음으로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금의환향인데 거리에는 시위대가 환영인파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반이민 정책 등에 반대하는 뉴욕시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시위를 계획한 겁니다.

[아니다 샤르마/뉴욕 시민 : 우리는 트럼프의 뉴욕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가 반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우리는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할 수 있어섭니다.]

특히 이날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이 미 하원에서 4표차로 통과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까지 모여 분노지수를 높였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단체 리더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장소와 시간을 알리면서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산호해 전투' 75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인트레피드 박물관 주변은 삼엄한 경비가 계속돼 시위대와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를 빚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하원 통과를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하느라 맬컴 턴불 호주총리와 예정된 정상회담을 연기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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