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서울, 부산 등 곳곳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노동계는 총파업 전야제를 이어갔고 시민단체들은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에 노동계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총파업을 선언하는 전야제에 참석한 겁니다.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 이 땅의 노동자들이 참다운 행복을 살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2월 25일은 그 투쟁의 시작일 뿐입니다.]
부산에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시국미사입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 그동안 민주주의 훼손과 불통의 정치를 고수하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온 사실을 간과할 수 없어 다시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경실련은 취임 1주년 토론회를 열었고 참여연대는 비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석태/참여연대 공동대표 : 민주주의 퇴행 1년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중히 요구합니다.]
이에 맞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서울 서초동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취임 1주년인 내일은 민주노총 주도로 전국 12곳에서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참석하는 집회가 이어집니다.
경찰은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거리행진을 금지하려 했지만, 법원은 민주노총 등이 낸 가처분을 받아들여 행진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