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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 등록…대구 탈당 의원들 동시에 '출사표'

입력 2016-03-25 15:32 수정 2016-03-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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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오늘(25일)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하는데요. 대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세명의 현역 의원들이 함께 후보 등록을 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대구 동구갑을의 류성걸, 유승민 의원과 북구갑의 권은희 의원이 함께 선관위를 찾아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공교롭게도 동구와 북구 선관위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었던 건데요.

유승민 의원은 "어치피 세 명 다 등록을 해야 하니까 서로 연락을 해서 10시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분 일찍 도착한 유승민, 류성걸 의원은 조금 늦게 온 권은희 의원을 기다렸다가 함께 접수처로 향했습니다.

이에 암묵적인 연대로 봐도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의원은 "아직 연대라는 말은 안 써봤다"고 했고, 권 의원도 "앞으로 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은 "류성걸, 권은희 의원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측면 지원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의 대상 중 세 곳이 대구인데요. 해당 후보들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현재 시간으로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이 3시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공천을 보류하기로 한 후보들은 한시가 급해진 상황입니다.

해당 후보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들은 김 대표의 무공천이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헌법 위반 사항"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김 대표가 최고위로 돌아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선관위는 오후 6시까지 공천장 사본을 보내면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요.

대구 지역의 경우 오후 중 공천안이 추인 되더라도 물리적으로 접수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정까지는 원본이 제출되어야 하고, 사본과 일치하는 지 확인 후 최종 접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유례 없는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대구 민심은 어떻습니까?

[기자]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의원은 재래시장을 돌며 당적 변경 후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색이 아니라 흰색 점퍼를 입고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한 시민은 " 대구도 이제 당만 보는 건 아니다"며 "유승민 의원이 잘 해온 만큼 지지한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유권자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천 문제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갈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는데요.

한 유권자는 "새누리당 후보도 내지 못하게 된 상황에 무슨 투표냐"며 "친박, 비박의 밥그릇 싸움을 보면 투표하기 싫어진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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