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20대에서 3선 이상이 10명 되는데 대구는 고작 1명" 지역감정 자극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이 24일 "이번 공천 결과 부산에서는 현역 탈락이 하나도 없고, 대구에서는 12명 의원 중 무려 9명이 교체됐다"며 '대구 홀대론'을 펴고 나섰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무소속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를 이렇게 초토화시키고 무력화 시켜도 되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는 재선이상 의원 10명 이상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부산은 3선 중진 의원 10명을 갖는다"며 "그러나 대구에서는 공천탈락과 불출마 의원을 포함해 12명 중 9명이 교체됐다"고 거듭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부산에서 공천받은 현역들이 다 당선되면 6선 한명, 4선과 3선 등 중진 이상이 10명이나 된다"며 "그런데 대구는 재선인 조원진 의원만 공천됐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최다선이 3선 하나고, 윤재옥 김상훈 의원이 당선되면 재선이 두명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도 대구 의원 12명 중 초선이 7명이었다. 대구 정치력이 초토화된다"며 "왜 이렇게 대구를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키고 초토화시키는지 이 점도 지역 시민들이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대구 정치력을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이 짐작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