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급 유아용 카시트가 6만 원" 엄마들 울린 쇼핑몰

입력 2014-04-10 08:34 수정 2014-04-11 1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온라인 쇼핑몰에 고급 유아용 카시트를 판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를 위해 좋은 카시트를 사려던 200여 명이 당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고급 유아용 카시트를 판다는 글이 보입니다.

시중가로 30만 원이 넘는 제품을 6만 원에 판다는 겁니다.

카시트를 사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20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받은 사람은 1명도 없었습니다.

42살 장 모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명 온라인 쇼핑몰 10여 곳에 고급 유아용 카시트를 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연락을 해 온 구매자들이 안전하게 직접 만나 거래하자고 하면 지방의 엉뚱한 주소를 알려주며 교묘히 피했습니다.

[하승우/경기 분당경찰서 사이버팀장 : 피의자는 택배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직거래를 요구하는 피의자들에게는 일부러 수도권에서 먼 지방지역을 직거래 장소로 제시했습니다.]

돈이 입금되면 장 씨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사이트에 신고를 하면 오히려 더 강하게 나왔습니다.

[백00/피해자 : 제가 사기당했다는 글을 올리니까 그 사람이 봤나 봐요. 다른 번호로 연락 와서는 글 내리라고 저한테 오히려 협박하더라고요.]

경찰은 사기 혐의로 장 씨를 구속했습니다.

관련기사

'아기 성장앨범' 무료라더니…계약금 사기 피해 급증 유가족 두 번 울리는 '재활용 근조화환'…13억 '꿀꺽' '무매체 계좌' 악용한 보이스 피싱…6억 챙긴 사기단 안장만 훔친 황당 자전거 도둑…인터넷서 팔다 덜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