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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눈 떴다" 가짜 줄기세포 치료제 사기극

입력 2014-04-10 08:35 수정 2014-04-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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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 건강식품을 줄기세포 치료제라고 속여 무려 16억 원어치를 판 다단계 판매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많은 노인들이 이들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황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약을 먹으면 몸 속에 세포가 대량으로 생기고.

[한 달 먹으면요, 1억 2천만 셀(세포 단위)입니다.]

시각 장애인이 시력을 찾은 일도 있다고 자랑합니다.

[어떻게 장님이 눈을 뜨냐? 이걸 먹고 보이는 거예요.]

43살 가 모 씨 등 5명은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가짜 줄기세포 치료제 3만여 병, 16억 5000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비타민이 섞인 단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인 겁니다.

이들은 주로 노인들에게 약을 팔아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다른 노인들을 더 끌어들이게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노인들이 통상 건강식품 등에 관심이 많은 걸 노린 겁니다.

[유성근/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 살 날보다 죽을 날이 가깝거든. 그러니까 그 달콤한 얘기에 속을 수밖에 없고….]

하지만 진짜 줄기세포 치료제는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어서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가 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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