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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 마이삭, 서귀포 동쪽 지나며 북상…제주 상황은?

입력 2020-09-02 20:15 수정 2020-09-02 21:42

바닷물 높을 때 태풍까지…해안선은 접근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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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높을 때 태풍까지…해안선은 접근금지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금 제주 서귀포의 동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등급은 '매우 강'입니다. 내일(3일) 새벽 1시에 거제에 상륙한 뒤에 부산과 대구의 인근을 지나서 오전 6시쯤에 강원도 동해로 빠져나갑니다. 동해안을 따라서 한반도의 남동부를 관통하기 때문에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지금부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태풍이 가장 가까이에 다가간 제주도부터 연결하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포구입니까?

[박병현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정확히는 포구 옆에 있는 빈 상가 건물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밖으로는 강한 비와 많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저희 취재진이 이곳 제주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먼저, 오늘 낮 제주 소식은 이수진 기자의 기사를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와이퍼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고 도로 표지판은 앞뒤로 흔들립니다.

갑자기 물건이 날아가고 걷기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나뭇가지는 일제히 한 방향으로 쏠렸고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들이칩니다.

오후 들어 비바람이 거세지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인도를 덮쳤습니다.

전선과 함께 걸리면서 철제구조물도 함께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신호등이 넘어지고 한때 2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피해 신고 182건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후부터는 제주를 오가는 배도, 비행기도 모두 멈췄습니다.

학생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제주 내 모든 학교의 수업도 오늘 하루 원격으로 이뤄졌습니다.

[앵커]

방금 이수진 기자의 보도를 보니까 낮부터 제주 일대에 태풍 영향이 강했군요.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 태풍이 더 가까워졌는데 바람이 더 강해졌습니까?

[박병현 기자]

제가 밖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지금 이 골목은 차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지금 화면에는 잡히지 않겠지만 이곳 주변에는 안전 통제요원이 있습니다.

최대한 안전한 상황에서 소식을 전해드린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곳을 보면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하천이 역류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이곳을 따라 오게 되면 통제선이 보이실 겁니다.

오늘 설치된 통제선입니다.

저 통제선 아래는 썰물 땐 바닷물이 닿지 않는 바위지역이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부 시민들이 저곳에서 해조류를 채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썰물 때도 물론 물에 잠겨 있었고 지금도 물론 바닷물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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