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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수습 와중에도 유료·유료…정신 못 차린 카드사

입력 2014-01-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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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들이 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카드를 재발급하면서 1000원씩 수수료를 받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요, 1588로 시작하는 콜센터 문의전화 역시 모두 고객이 통화료를 내야 합니다. 카드사들, 아직 정신 못 차린 모습입니다.

성화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소정/서울 구로동 : (고객센터 전화 유료인 것 아셨어요?) 아니요. 몰랐습니다. 지금 처음 들었어요. 저희는 어이없죠.]

[강세진/서울 청파동 : 유료예요? 전혀 몰랐어요. 무료로 해줘야 하는 것 아니예요?]

카드사 콜센터는 이렇게 공짜가 아닌 유료전화입니다.

국번이 1588이나 1644, 1899 등으로 시작하는데 모두 고객이 통화료를 내야 합니다.

직접 전화를 해봤습니다.

음악만 계속 나올 뿐 상담원 목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고객님, 지금은 상담전화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화를 건 지 10분 28초가 지나서야 겨우 상담원과 연결됩니다.

휴대전화로 걸었다면 1130원가량의 요금이 나옵니다.

[권태숙/정보유출 피해자 : 우리 소비자가 잘못한 게 절대 아니잖아요. 롯데카드 측에서 잘못한 건데 왜 소비자한테 부담을 시켜요? 말이 안되는 거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 같은 상담전화 비용은 금융기관이 전액 부담합니다.

고객을 대하는 기본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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