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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확진자 4명뿐?…추적 어려워 추가 감염 우려

입력 2020-05-10 19:21 수정 2020-05-10 20:08

정세균 총리 "성소수자 비난, 방역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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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성소수자 비난, 방역에 도움 안 돼"


[앵커]

추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또 있습니다. 클럽에 있었던 사람 중엔 외국인도 있는데 아무래도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또 온라인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관련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숨기려 할까봐 이것 역시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조사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확진자 54명 중 외국인 확진자는 4명으로 보입니다.

어제(9일)보다 수치가 늘진 않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문제는 외국인 방문자 추적이 어렵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관계자 : 외국인의 경우 연락처를 미기재하거나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다거나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다거나 이런 문제…]

확진자 발생과 동선 같은 방역 정보를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에도 외국어 번역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은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신속한 사례에 대한 확인과 추가적인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일단 서울시는 역학조사관에게 통역을 지원하고, 긴급재난문자의 외국어 서비스를 검토 중입니다. 

지난 9일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 2명이 한 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성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시설로, 현금 등으로 결제해 방문자 추적이 어렵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 총리는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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