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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풍선효과? 이태원 한산해졌지만 강남 '인파 북적'

입력 2020-05-09 19:24 수정 2020-05-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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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일대 클럽들은 웬만하면 운영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는데요. 금요일이던 어젯(8일)밤 평소라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을 텐데 어제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강남 쪽 클럽이 가득 찼다고 하는데요.

고승혁 기자가 어젯밤 클럽들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유흥업소에 운영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엔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을 따라가 봤습니다.

용산구청과 경찰의 합동 점검반이 주점에 들어갑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청 위생과에서 왔습니다. 장부는 잘 작성하고 계십니까?]

가짜 개인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앞으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늘 8시부터 주민등록증을 확인해서 여기에 손으로 적으셔야해요.]

또 다른 주점입니다.

[(명부는 작성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손 소독제 잘해 주시고. 거리 2m 제한해 주시고.]

대부분 업소가 출입 명단을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지켰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흥 업소 내부에서는 미흡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았고 계산대와 손님 사이 거리도 지침인 최소 1미터보다 가까웠습니다.

이날 평소 붐비던 거리는 한산했고 대부분 클럽엔 이용자가 적었습니다.

대로변의 유명 클럽은 급히 운영중단을 알렸고 골목 안쪽의 소형 클럽도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강남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바짝 붙어 줄을 서거나 여러 사람이 빽빽이 모여 춤을 추는 모습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습니다.

입장할 때 적는 인적사항도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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