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 '무증상 감염' 여전…"언제든 폭발적 발생 가능"

입력 2020-04-28 20:57 수정 2020-04-28 21:02

"조용하면서도 다루기 어려운 까다로운 전파 양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용하면서도 다루기 어려운 까다로운 전파 양상"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온 지 오늘(28일)로 100일이 됐습니다. 최근엔 하루에 새로 확인되는 환자가 10명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력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44%가 무증상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중국 광저우 의대와 홍콩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에 내놓은 연구 결과입니다.

사람 간 전염이 있었던 77쌍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2~3일 전부터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경북 예천군 등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에도 진단 당시 30% 이상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하면서도 까다로운 전파 양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접촉자의 90% 이상을 찾아내야 관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조금이라도 소홀하거나 몇 명의 사례를 놓치거나 이미 증상이 없는 듯 보여도 언제든 폭발적인 발생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지역사회 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이 얼마나 형성됐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항체를 가진 사람이 많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설령 항체가가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를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방어력이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등 방역 사각지대 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하고 관련 대책을 이번 주 중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 모레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이 중대 고비라며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경로 깜깜 환자↑' 불안한 연휴…"거리두기 고삐 죄어야" 의료진 방호복 입는 데만 10분…벗을 땐 자칫하면 '감염' 드라이브스루·생활치료센터…'K-방역' 국제표준 추진 "언제 개학할지 몰라 아르바이트도 못 해요"…답답한 '강사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