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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국민담화…'북핵 문제' 중국 역할 강조

입력 2016-01-13 15:16 수정 2016-01-13 17:04

"안보·경제, 두 축이 동시 위기 비상상황"

"기회 되면 위안부 할머니 만날 기회 있을 것"

"'진실한 사람' 설명 안 해도 다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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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제, 두 축이 동시 위기 비상상황"

"기회 되면 위안부 할머니 만날 기회 있을 것"

"'진실한 사람' 설명 안 해도 다 알 수 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3일)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취임 후 다섯 번째죠?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네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비판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의 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역할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필요하다는 걸 언급하면서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다"며 실제 필요한 조치로의 연결을 촉구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중국의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보유론에 대해선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경제 문제도 길게 언급하시던데, 노동관계법의 처리를 재차 촉구했습니까?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일선상에 놓고, 경제 위기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정치권과 국민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동관련 5개 법안 중 노동계의 반대가 큰 기간제법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법안이라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위안부 이야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은 31분간 미리 준비한 담화문 원고를 읽었고, 뒤이어 1시간 8분 동안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12개의 국내 언론사와 1개의 외신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민감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자신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시도조차 못 하다가 이제 와서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기문 대망론에 관한 질문에도 "국민들께 여론조사를 한 번 해서, 왜 찬성을 하시는지 한 번 물어보라. 그게 가장 정확할 것 같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진실한 사람'에 대해서도 언급하신 것 같은데,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네, 요새 '진실한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세간의 화제인데요. 박 대통령은 "진실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진실한 사람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며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다. 다른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20대 국회는 적어도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국민들도 생각할 것"이라며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뜻을 에둘러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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